Wien, Graben

Kohlmarkt와 Stephan성당 사이를 이어주는 길에는 Graben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Graben은 개천이라는 뜻인데 예전에는 개천이 흘렀던 모양이다. 지금은 보행자 전용길이 되어 있고 가게 많은 번화가이다. 

중간에 인상적인 탑이 있는 데 삼위일체를 상징한다고 하고 페스트를 퇴치한 기념으로 세웠다고 한다. 비엔나 뿐 아니라 유럽 도시 여기 저기에 이런 탑 (대체로 둥근 기둥 형태인 경우가 많다)이 있는 걸 봐서 중세 때 페스트가 유럽인에게는 큰 공포의 대상이었던 모양이다.

옆에는 유대인 학살자를 추모하는 건물이 있는 데 늘 가이드북에 유대인 관련 뭔가에 대한 설명을 듣고 따라가면 대체로 실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