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관인 우피치 미술관이다. 어딘가에서 세계 몇대 미술관이라는 설명을 본 것 같기도 하다. 우피치는 영어의 오피스에 해당하는 단어로 관청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원래 관청이었다고 한다. 피렌체는 늘 시에나와 라이벌 관계였는데 시에나를 정복하고 나서 행정 업무가 증가하여 새로 지은 관청이 이 건물이라고 한다. 지금은 메디치 가문이 수집한 르네상스의 걸작들이 있다고 하여 예약하고 점심먹고 시간 맞추어 들어갔다.
우피치 미술관을 본 느낌은 전체적으로 기대보다는 별로라는 것이다. 물론 내가 르네상스 미술에 조예가 깊지 않아서가 가장 큰 이유이다. 인상파 이후의 그림에 익숙해서인지 르네상스 시대의 그림이 어딘지 답답해 보일 수 있다. 물론 내가 미술책에서 본 그림들이 별로 없어서 재미없게 느꼈을 수도 있다. 대체로 미술책에서 보던 그림을 실물로 보면 꽤 감동적인데 우피치 미술관에서는 보티첼리의 그림들을 만날 수 있다. 유명한 비너스의 탄생은 생각보다 감동이 약했는데 오히려 '봄'이 개인적으로는 더 감동적이었다. 살짝 어둡고 차가운 느낌이 르네상스 작품 같은 느낌을 더 강하게 주어서 그런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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