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ano로 가는 길

 

 

 

밀라노의 MCE를 갈 때 밀라노 행 비행기를 찾기가 참 어렵다. 대한항공 밀라노행은 이미 좌석이 없고 어딘가를 경유해야 하는 데 경유지로 프랑크푸르트를 골랐다. 프랑크푸르트까지는 대한항공이랑 아시아나가 있는데 대한항공이 A380이라는 이유로 대한항공으로 낙점했다. 체크인을 하는 데 루프트한자가 파업을 해서 밀라노에 못 가실 수도 있다는 아주 불길한 말씀을 하셨다. 불안한 마음을 갖고 일단 대한항공 라운지에 들어갔다. 일단 라운지 음식은 만두 매니아인 나를 심리적으로 안정시켜 주었다.

 

 

이때 A380 처음 타 봤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A380의 진가를 느끼기 위해서는 비즈니스를 타야 하는 모양이다. 이코노미에서는 그냥 새거라서 깨끗하다 정도일 듯.

 

 

첫 번째 기내식은 양식인 쇠고기를 골랐다. 그냥 무난한데 살짝 허한 것 같기도. 보통 기내식 고를 때 닭고기, 돼지고기는 딱딱해 지거나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어 딱딱해 져도 맛에 변화가 적은 쇠고기 내지는 해산물을 고르는 편이다. 쇠고기 고를 때는 레드 와인.

 

 

두 번째 기내식은 해산물을 골랐다. 다시 한 번 맛은 괜찮은 데 좀 허했다. 처음 기내식은 라운지에서 뭔가를 먹고 타서 별로 배가 안 고팠는 데 2번째 기내식 먹을 때는 좀 허하다는 느낌이 밀려 왔다. 어쨌든 운명의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했다. 과연 파업 중인 루프트한자 비행기를 타고 밀라노에 갈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