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을 타고 한참을 와서 벤라트 성에 도착했다. 론리 플래닛에 보니 도시에서 12km떨어져 있다고 한다. 론리 플래닛에는 후기 바로크 양식이라고 하고 저스트고에는 로코코 양식이라고 하는데 로코코양식에 가까운 것 같다. 일단 이 순간까지 보았던 쾰른과 뒤셀도르프가 비교적 평범한 인상이라 이 장면을 보고는 잠시 '와~'하는 탄성이 나왔다. 성 앞에 분수가 솟아오르는 연못이 꽤 멋져서 핑크색도 별로 촌스러워 보이지 않았다.
성을 보았을 때는 규모가 조금 실망스러웠다. 왕이 사는 성이라기 보다는 그냥 부잣집 같아 보이기도 했다. 성 뒤에 펼쳐질 엄청난 뭔가를 기대했다면 아무래도 실망. 저스트고에서 이 성을 '라인 강변에 있는 성 중에 가장 아름답다'고 표현한 것도 기대치를 높여 놓았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 앞에 길게 연못을 파서 만들어 놓은 정원에서 바라보는 성은 낭만적으로 보였다. 론리 플래닛의 말처럼 트램 701번을 타고 이곳에 오는 걸 lovely excursion으로 기억나게 할 만큼.
'Deutschland' 카테고리의 다른 글
Duesseldorf Altstadt (0) | 2015.08.24 |
---|---|
Duesseldorf Koenigsallee (0) | 2015.08.24 |
Duesseldorf Tram 701 (0) | 2015.08.24 |
Duesseldorf Kunst Palast (0) | 2015.08.24 |
Duesseldorf Rhein Terrasse (0) | 2015.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