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ft, TU Delft

 

 

네덜란드 델프트 공대는 유럽 유수의 공대 중 하나이다. 다른 유럽 주요 공대와 비교했을 때 위치를 잘 잡아 시내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확장하기 쉬운 부지를 확보하고 있었다. 건물들도 특이하게 생긴 것들이 많았는데 원뿔 모양의 도서관 건물도 특이했다.

 

 

 

 

Aula라고 불리우는 델프트 공대의 강당도 꽤 특이한 모습이었다. 1층은 작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커지는 구조가 네덜란드 건축을 과장해 표현한 것 같았다.

 

 

 

학교 밥이 네덜란드에서 먹어 본 음식 중 맛있는 편이라고 한다면...

 

 

 

 

우리나라에서 마카롱이 널리 알려지기 전에 이 놈을 먹었다면 정말 맛있다고 생각했겠지만 이미 우리나라에 많이 퍼지고 보니 만듬새도 별로 안 예쁘고 맛도 약간 불량식품같이 느껴졌다. 그래도 Coffee break에 이런 걸 주는 게 어디냐고 맛있게 먹었다. 컵에 그려진 로고는 델프트 공대의 마크인데 프로메테우스의 불에서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한다.

 

보통 학회에서는 만찬 때 공연을 보여 주고 보통 민속 공연인 경우가 많은 데  여기는 학회가 끝나고 공연을 보여 주었고 공연도 특이하게 소프라노 독창 공연이었다. 레파토리는 제법 무게가 나가는 베를리오즈의 여름밤과 말러의 죽은 아이를 기리는 노래였다. 소프라노를 부른 분은 표현력은 좋은데 소프라노 치고는 조금 무게가 있는 소리여서 여름밤의 빌라넬 같은 노래에서는 살짝 안 어울린다는 느낌도 받았지만 소프라노가 부르면 안 어울릴 것 같은 죽은 아이를 기리는 노래에서는 깊은 톤이 빛을 발하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