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gie

Bruxelles, Grand Place

romantiker74 2015. 7. 29. 13:33

 

 

 

이전에 유럽 여행을 할 때 도중에 만난 배낭족들이 늘 하는 말이 '마드리드는 볼 것 없고 그라나다, 바르셀로나가 볼 만 하다.' 그리고 '브뤼셀은 볼 게 없고 브뤼헤가 아주 괜찮다.'는 것이었다. 사진 속에서 봤던 그랑 플라스는 그런 혹평을 듣기에는 나름 멋져 보이던데 실물은 별로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실물은 사진 속 이미지보다 훨씬 훌륭했다. 보는 순간 '와!'하고 감탄사가 잠시 나올만큼.

 

 

 

 

브뤼셀 시청은 프랑스 고딕양식으로 좌우 대칭 설계이지만 좌우가 시차를 두고 건설이 되어 살짝 비대칭이라고 한다. 전체적인 모양은 어딘지 뮌헨 마리엔 광장에 있는 뮌헨 시청을 조금 연상시키기도 한다. 시청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지만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건물들은 브뤼셀이 훨씬 멋있는 것 같다. 뾰족하게 높은 첨탑 꼭대기에는 뭔가 조그만 조각이 아득히 보이는데 브뤼셀의 수호신인 천사 미셸이라고 한다.

 

 

6개의 길드하우스가 합쳐진 브라반트 공작의 집으로 역대 브라반트 공작들이 조각되어 있다. 바그너의 로엔그린에 보면 독일의 왕이 브라반트에 와서 훈족의 침략에 맞서 독일 땅은 독일의 칼로 지키자고 하는 장면이 있는데... 히틀러의 나치는 아마 이곳을 침략했고 벨기에는 연합국의 일원으로 독일과 싸웠던 걸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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