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K.

Windsor, Windsor Castle

romantiker74 2015. 7. 29. 13:16

 

 

회색벽돌로 단단히 쌓아 올린 듯한 모습이 인상적인 윈저 성의 모습이다. 프랑스의 노르망디에서 건너온 정복왕 윌리엄이 만들었다고 하고 그후 증, 개축을 반복하며 영국 왕실과 함께 해 온 성이라고 한다. 영국 사람들이 자기들 나라를 '작지만 단단한 섬'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어느 정도 공금하게 만든다.

 

 

윈저 성에서도 버킹엄 궁처럼 위병교대식을 한다. 원래 그런지 일요일이라 대국민 서비스를 한 것인지는 몰라도 꽤 오랫동안 음악도 연주하면서 다양한 행사를 보여 주었다. 검정색 유니폼과 빨간 유니폼을 입은 위병과 군악대가 있는 구성도 나름 신기했다.

 

 

성벽으로 둘러 쌓인 난간 길을 걷다 보면 중세의 세계로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윈저성을 상징하는 Round Tower가 뒤에 보인다. 회색 벽돌로 이루어진 원통형 타워가 영국답다는 느낌이 든다. 열쇠고리 같은 기념품들도 Round Tower를 본 떠서 만든 것들이 많다. 가이드 북에 보면 보통 때 는 영국 국기, 엘리자베스 여왕이 와 있을 때는 왕실 국기를 게양한다고 한다. 영국 국기가 게양되어 있는 걸로 봐서 여왕이 와 있지는 않은 모양이다.


 

끌뤼니 수도원을 연상시키는 고딕 양식의 겉모양도 꽤 인상적이지만 내부의 모습도 입을 벌어지게 만든다. 영국 왕실의 유명인인 헨리 8세를 비롯하여 여러 왕족이 묻혀 있는 곳이기도 하다.

 

 

 

 

Windsor의 중요한 볼거리 중 하나가 State apartment라는 건물이다. 입장권을 사면 (15파운드, 꽤 비싸다) 같이 볼 수 있지만 입장객 수를 제한해서 꽤 기다렸다가 들어갔다. 그 안에 Queen Mary가 가지고 놀던 인형을 모아 놓은 공간이 있다. 처음에는 여자 애가 갖고 놀던 인형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이렇게 줄을 서나 싶었는데, 막상 보았을 때는 거의 예술 작품에 가까운 아름다움과 정교함에 놀라게 된다.

 

영국도 정원이 유명한데 여기서 영국 정원의 특징을 콕 찝어 낼 수는 없었지만 이곳에서도 '한 때 영국이 참 잘 나갔구나'라는 느낌은 계속 받을 수 있었다.

'U.K.' 카테고리의 다른 글

Windsor, Eaton College  (0) 2015.07.29
Windsor, 점심 식사   (0) 2015.07.29
Windsor, 거리풍경   (0) 2015.07.29
Windsor, Windsor & Eaton Station  (0) 2015.07.29
Greenwich, Trafalgar Tavern  (0) 2015.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