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a, Stazione Centrale di Termini

 

 

로마 여행의 시작과 끝이라고 하는 로마의 Termini역이다.
예술의 나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역 임에도 불구하고 어딘지 우중충한 느낌이 나고 네모 반듯하게 생긴 외관도 별로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솔리니가 정권 홍보용으로 거대하게 만들었다고는 하는데 거대한 규모가 아쉽지 않을 만큼 유동 인구는 많고 복잡한 듯 했다. 공항에서 도착해서 이곳에 내렸을 때는 어두운 밤이라 살짝 위협적인 분위기가 느껴졌고 나중에 지나칠 때도 그렇게 깔끔한 느낌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마가 전 세계에서 가장 볼거리 많은 도시 중 하나 내지는 거의 최고라는 점에는 이견을 달기 어려울 것 같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지 않을 지 몰라도 왠만한 다른 유럽 도시의 몇배는 사진을 찍게 되는 곳임은 분명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