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ansk로 가는 길

 

 

 

폴란드 바르샤바와 크라코프를 보았다면 다음엔 그다니스크를 보고 싶었다. 처음엔 막연히 이름을 들어본 도시라서 였지만 점점 방문한 시기가 여름이라 발트해에 있는 항구도시라는 점이 내 마음을 끌었다. 일단 가는 길은 만만치가 않았다.
론리 플래닛에는 IC를 타면 3시간 반, 특급을 타면 5시간 걸린다고 되어있는데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제일 빠른 놈도 6시간 가까이 걸린다. 아마 5시간이라는 말은 바르샤바의 중앙역이 아닌 바르샤바를 벗어나는 마지막 역에서 시작하면 그럴 것 같기도 했다. 제노포브스 가이드에 보면 폴란드 국철에서는 음료를 서비스로 준다고 하던데 실제로 그랬다. 그냥 종이컵에 커피만 주셔도 될 것 같은데. 좀 과대 포장인 듯. 제노포브스 가이드 말처럼 얼마 안하는 놈이긴 하겠지만 공짜는 기분 좋은 것 같다.
하여간 무궁화호로 부산가던 기분을 되살리며 그다니스크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