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zeck

C. Budejovice로 가는 길

romantiker74 2015. 8. 28. 13:19

 

 

체스키 크룸로프는 체코에서 프라하 다음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시라고 한다. 조용한 마을이었지만 구시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되고 동화같이 예쁜 마을이 적절한 인프라를 갖추고 특색 있는 상점과 숙박시설이 생기면서 그렇게 되었는데 지금은 프라하에서 버스로 바로 갈 수 있지만 10년 전에는 프라하에서 바로 가는 교통편이 없었고 체스케 부데요비치에서 갈아타야 했다.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지만 상대적으로 숙박이 저렴하고 한적하면서 볼 것도 있을 듯한 체스케 부데요비치에 베이스 켐프를 차리고 체스키 크룸로프로 이동하기로 했다. Student Agent라는 회사의 버스를 탔는데 버스 터미널은 무지 열악했지만 버스는 최신식이었다. 비행기처럼 앞에 터치스크린 방식의 프로그램이 나오고 깨끗한 화장실도 있고 커피나 차도 한 잔 준다. 커피를 시켜 먹었는데 에스프레소 기계로 추출해 크레마가 있는 아메리카노 상태로 주었다. 자리가 좁은 걸 제외하면 대체로 기대 이상이었다. 버스 요금도 대충 서울-전주 거리인 프라하에서 체스키 크룸로프까지 7유로 좀 넘는 정도였는데.